그제는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이런저런 이야기가 길어져 귀가가 좀 늦었더랍니다.
집에 들어와서 씻고, 컴퓨터 앞에 딱 앉았는데
앗! 모니터가 안 들어오는 겁니다. ㅠ ㅜ
전원 스위치를 몇 번이나 켰다 껐다 했는데도 전혀 반응이 없습니다. ㅠ ㅜ
그래서 컴퓨터를 할 수가 없었죠. ㅠ ㅜ
켜지지 않는 모니터를 보며 잠시 생각을 했습니다.
아! 내가 이 모니터를 고쳐? 새로 사?
사실 글벌레의 애기(愛機)에 연결된 모니터는 2004년 늦은 가을에 구입을 하였기에
구입한지가 꽤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새로 사야 할까?
생각하다가도
이거 내장 어댑터 고장인 거 같아. 수리비 얼마 안 들거 같은데 그냥 고쳐?
(모니터가 어댑터 내장형입니다 .)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저도 모르게
위 사진에서 모니터에 연결된 것 두 개 중에 검은색이 전원 코드인데 ,
저는 그냥 본능적으로 ( 별로 기대는 안 하면서 ) 모니터 뒤로 손을 넣어서 저 전원 코드를 위로
쑥 밀어 올렸습니다(빨간 화살표 방향으로.....).
(위 사진은 퍼온 것입니다 . 제 애기에 연결된 모니터는 삼성 모니터입니다.)
밀어 올리고 전원 스위치를 넣자......
모니터가 켜졌습니다!
사실 모니터를 한 두 대 써온 것도 아니었는데, 이런 일은 처음 겪었습니다.
정말이지 전원 코드를 밀어 올려 보지 않았다면 생생한 모니터를 괜스레 A/S 신청을 할 뻔했습니다.
외장형 어댑터를 쓰는 모니터의 경우에는 모니터가 안 켜지면
어댑터의 전원 코드 연결부 (위 그림에서 오른쪽의 빨간 동그라미 부분에 연결되는 코드)
연결 상태도 꼭 확인을 해 봐야 할 거 같습니다.
그래서 또 하나 배웠죠......
중력은 고무줄 끊어진 팬티만 끌어내리는 것은 아니다 !
그런데 이와 비슷한 경우가 많이 일어나는 부분은 사실은 스피커 부분입니다 .
(이건 저도 많이 겪은 문제입니다.)
스피커들, 특히 저가형 스피커들은 본체(>우퍼>)좌우 스피커가
왼편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잭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잭의 연결이 이런저런 이유로
느슨해진다고 표현하는 게 적당한 그런 상태가
될 때들이 있습니다.
이런 때 나타나는 증상은
시스템에 이상이 없는데, 소리가 안 나오거나
스테레오 스피커의 경우에는 한쪽 스피커에서 소리가 안 나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에도 제일 먼저 확인 할 것은
혹시 스피커 전원 꺼져 있지 않나이고!
그 다음으로는 본체 뒤에 연결된 것과 각 스피커들에 연결된
저 잭들을 죄 뽑았다가 다시 껴보는 겁니다.
그럼 소리가 제대로 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글을 마칩니다.
그런데 오늘 글의 요지는 뭐?
중력은 고무줄 끊어진 팬티만 끌어내리는 것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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