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월담 20회 마지막회 결말 세자빈이 되는 민재이와 폐세자라는 이환의 덫에 빠진 계비, 연히와 조원보
① 이환을 위해서 독박 쓰려는 민재이 |
세자빈을 죽였다고 관원들에게 끌려서 나오던 민재이는 이환을 보자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게
큰소리로 자기는 고순돌이 아니고 민재이고 가족을 독살 후에
세자와 세자빈을 죽이기 위해서 내관으로 분하고 궁에 잠입을 했다고 말합니다.
민재이는 이제 모든 걸 자기가 안고 죽으려고 하는 겁니다.
세자가 강상의 죄를 저지른 여자를 곁에 두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세자 폐위가 대두될 정도로 이환에게 큰 타격일 거라는 걸 민재이는 알고 있으니까요.
옥에 갇힌 민재이는 자신을 찾아온 이환에게 죽는 것은
그리운 가족에게 가는 것이니 두렵지 않지만
자기가 연모하는 사람에게 연정을 고백하지 못하고 가는 것은 아쉽다면서
이환에게만 말해 준다고 하며
자기가 연모하는 사람은, 마음에 담은 그 사람은 저하이십니다라고 고백을 합니다.
자신이 너무나도 은혜하고 그래서 죽을 거처럼 연모하는 이환을 위해서
이제 민재이는 그 생을 기꺼이 버리려고 하고 있는 겁니다.
② 민재이를 구하고 덫을 놓는 이환 |
이환은 한중언의 해독으로 민호승이 남긴 직금도의 내용을 알게 됩니다.
직금도의 내용은 송가 송숙천에게는 정사년 3월 9일생 송현이라는 아들이 있다는 거였습니다.
이 사실이 조정에 알려지면 피바람이 분다는 표현으로 볼 때
직금도는 계비가 명안대군 송현의 어미임을 말하고 있는 거죠.
한중언은 정사년 3월 9일생 송현이 이환이 아는 자냐고 묻다가
명안대군의 생일이 정사년 3월 9일임을 떠올리고
이환은 정녕 송가의 아들이 그 아이겠느냐고 한중언에게 묻는데
한중언은 대군은 팔삭둥이라고 말을 합니다.
즉, 계비, 연히는 궁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임신을 하고 있었다는 말이 되는 거죠.
직금도를 해독한 이환은 만연당으로 와 김명진과 가람에게
개성으로 가서 직금도에 언급된 송석천의 지석을 찾아오라고 합니다.
그렇게 이환은 계비의 비밀에 접근을 했는데
이환이 궁으로 돌아오자 민재이가 세자빈을 죽였다는 난리가 난 겁니다.
민재이의 자백으로 조원보 무리는
정혼자도 있는 강상죄를 저지른 여인을 향한 연정에 눈이 먼
이환을 폐위해야 한다고 폐세자를 주장하고
소온의 모친이 죽었음을 알면서도
세자빈 간택 단자를 넣은 한중언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세자를 폐위하라는 상소도 빗발치는 가운데
금상은 상소문에서 떨어진 이환의 쪽지를 보게 되는데
그 쪽지에는 한중언과 아버님을 자기의 서고에서 보고 싶다는 이환의 메모가 있었습니다.
이환과 한중언을 만난 금상은 민호승이 남긴 직금도를 한중언이 해독한 걸 보게 되고
그래서 모든 일의 전모를 파악하게 됩니다.
이환은 아버지에게 자신을 폐하라고 하고
또 한중언은 자신을 삭탈관직하라고 합니다.
물론 이 모든 건 계비와 조원보를 속이려는 가짜 폐위이고 삭탈관직입니다.
이환과 한중언은 그런 속임수 안에서 벽천 사람들의 억울함을 풀어 주겠다는
임금의 뜻을 내왕골로 전해서 벽천 사람들이 다시 선량한 백성으로 살게 하겠다고 하고요.
그리고 곧 김명진과 가람이 찾은 송가의 지석도 영의정 김안직을 통해 임금에게 전달이 될 것이니
세자 이환은 자신이 사랑하는 민재이도 구하고
계비와 조원보를 잡을 덫도 놓은 겁니다.
③ 계비, 연히와 명안대군이라는 망통 잡은 조원보 |
청춘월담 19회에서는 계비의 정체가 밝혀졌는데
그녀는 벽천의 기방에서 기생 노릇을 하던 여자였습니다.
그러다가 하루는 송석천에게 자신의 은장도의 날을 세워 달라고 부탁을 하는데
송가는 그녀에게 죽지 말고 살라고 말합니다.
그 말에 연히는 기생 노릇 아무리 하며 웃음을 팔아도 빚만 늘어나니 막막하다는 말을 하는데
송가는 그 빚은 자기가 갚아 줄 터이니 연히는 떠나라고 합니다.
연히처럼 착한 여자가 죽는 세상은 보고 싶지 않다고요.
그런 인연으로 송석천과 연히는 혼인을 하게 되었는데
혼인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조원보와 조원호가
조원호가 벽천의 탐관오리라는 사실을 숨기려고 벽천에서 그 도륙을 했던 겁니다.
도륙의 현장을 피한 연히는
제가 아래 드리는 링크의 이전 글에서 추측을 한 거처럼
조원보의 진짜 질녀를 죽이고 자기가 조원보의 질녀가 되어서 궁으로 가는 가마를 탔던 거죠.
2023.04.03 - [드라마 리뷰] - 청춘월담 17회 계비가 송가의 처라는 (송가의 계집이라는) 사실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이환과 민재이
어떻게 해서 연히가 조원보 질녀의 집을 알게 되었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아마도 조원보가 자기 질녀를 궁으로 보내겠다는 말을 연히는 우연히 들었을 거고
제가 아래 드리는 링크 글에서 이야기 한 거처럼
그녀의 진짜 이름은 알 수 없지만 연히의 벽천 이웃이었던 권 상궁이 있었기에
위에 17회 관련 글에서 제가 이야기했던
조원보의 질녀를 죽이고 자기가 질녀가 되는 일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을 겁니다.
2023.04.10 - [드라마 리뷰] - 청춘월담 18회 19회 송가, 송숙천의 처, 계비의 마지막 복수와 민재이의 참형을 막아야 하는 세자 이환
아직까지도 그런 사실을 모르고
또 금상과 세자와 한중언이 만든 덫도 모르는 조원보는
세자 폐위라는 사실에 들떠서 강화도로 유배되는 세자를 죽이겠다고
한중언에게 세자를 죽이면이라는 단서가 달린 수결이 찍힌 계약서까지 주면서
한중언에게 세자를 죽이라고 합니다.
한중언은 계비로부터는 세자에게 주라고 빨간 물고기 알이 든 찻병까지 받았으니
한중언은 계비와 조원보의 죄상을 입증할 수 있는 증좌들을 가지게 된 셈이죠.
좋아하던 조원보는 이환과 한성온이 함께 없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조원호로부터는 만덕이 상언문을 작성했던 홍제용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만덕을 찾아내라는 조원보의 명으로 만연당에까지 가게 된
조원보의 살수 갑수는 만연당에 있던 메모들을 가지고 오는데
그 메모들을 보고서야 조원보는 벽천의 사람들이 했던 일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갑수가 박한수가 했던 말 송가의 계집이 살아 있고
이 댁에서 나와 가마를 탔다는 말에 뭔가 짚이는 게 없느냐는 말을 듣고서야
벽천에서 올리려던 상언문을 꺼내 보면서 연히라는 이름에 주목하며 사색이 되어
그년이! 그년이 감히! 내 그년을!
이라고 고함을 지릅니다.
이제서야 조원보는 연히라는 망통을 자기 질녀로 알고 있었고
망통을 쥐고도 몰랐다는 걸 알게 된 겁니다.
註: 조원보는 연히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연히가 질녀라고 왔을 때 의심을 하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④ 벽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내왕골에서 또 다시 도륙을 하려는 조원보 |
이환은 태강에게 익위사 사람들로 의금부로 호송되는 민재이를 구출하라고 했고
태강은 민재이를 구출합니다.
민재이를 구하고 다시 모이게 된 이환과 민재이, 김명진과 가람 그리고 태강은
벽천 사람들의 억울함을 들어주고 다시 예전처럼 살게 해 주겠다는
임금의 뜻을 전하려고 내왕골로 가게 되는데
망통을 잡았다는 걸 안 조원보도
달래와 머루의 메모를 통해서 세자 이환과 민재이가 내왕골에 갔음을 짐작합니다.
이제 조원보에게는 음모를 꾸미고 그걸 실행하고 그래서
명안대군을 국본으로 만들 시간이 없습니다.
망통으로 인해서 목숨까지 잃게 생겼으니까요.
그래서 조원보는 내왕골로 사병들을 보내서
세자 일행과 벽천 사람들을 죽이려고 하는 한편
계비를 협박하는 거로 보입니다.
네 자식, 천한 연히 네 자식을 국본으로 만들 것이니
네 아들을 살리려면 내 말을 들으라고요.
주상이 모든 걸 알고 있다는 걸 모르는 조원보는
명안대군을 국본으로 앉히고 계비를 자기 뜻대로 조종하려는 수작을 할 거로 보이는데요.
주상이 이미 모든 걸 알고 있으니 조원보는 망통을 까는 수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⑤ 세자빈이 되는 민재이 |
청춘월담의 배경이 되는 조선 시대에 정혼자가 있는 여인이
그리고 혈혈단신이 되어 버린 여인이 세자빈이 되는 일은 있을 수가 없을 겁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재이가 세자빈이 될 수 있는 이유들을 따져 본다면
일단 정혼자인 한성온이
이환에게 말하기를
민재이를 연모하지 않느냐? 민재이가 이환을 연모하는 걸 모르냐고 합니다.
그러니 이환은 연모하는 민재이를 구해야 한다고요.
한성온은 이환과 민재이가 사랑을 하게 되었음에도
자신은 여전히 이환의 벗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었다면 자기에게 진작 그 사실을 말했다면
이환의 마음의 짐이 조금은 덜했을 거 아니냐고 이환에게 말하면서요.
그런 한성온을 보면
혹시라도 주상이 이환과 민재이 사이를 반대한다면
오히려 한중언과 한성온이
민재이와 한성온은 어릴 때 한 번 본 게 다인데
그런 사이에 오직 허혼서만으로 이환과 민재아기 안 된다는 건 안 된다고 주장을 할 건데
주상이 민재이를 반대할 거 같지가 않습니다.
민재이가 자신의 누명을 벗고자 이환을 찾아와서
귀신의 서를 쫓은 게 결과적으로는 종묘사직을 지키는 일이 되었으니까요.
자신의 누명을 벗으려는 과정에서 역모를 막은 민재이의 공이 너무 크기 때문에
강상의 윤리에 어긋나서 이환과 민재이가 혼인을 할 수가 없다면
그것이 오히려 강상의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주상이 말하고
이환과 민재이의 혼인을 허하여 결국 이환과 민재이는 맺어지게 될 겁니다.
⑥ and so on |
1.
빨간 물고기 알은 이환이 아닌 계비가 먹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드네요.
궁지에 몰린 계비가 빨간 물고기 알이나 처먹고
나는 광녀라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는 모르쇠가 되는 거죠.
2.
익위사는 민재이를 구할 때 아무도 죽이지 않았습니다.
익위사의 무사, 아마도 태강이 쏜 화살에 맞은 포졸은
머리는 다치지 않고 전립에만 화살이 꽂혀서 전립에 꽂힌 화살을 만지고 있었죠.
빌헬름 텔 납신 줄~~~
3.
개성 민재이의 집으로 가람과 함께 지석을 찾으러 갔던 김명진은
민재이의 무고함이 밝혀지면 여기 다시 돌아올 수 있으려나라는 가람의 말에
가람이 너는 스승(김명진)과 함께 함께 영원히 있겠다고 맹세했으니
여기에 너는 돌아올 수가 없다고 말함으로써 가람에게 연정을 고백했고요.
청춘월담 마지막회는 세자빈이 되는 민재이의 모습과
김명진과 가람의 혼인 모습으로 끝이 날지도 모릅겠습니다.
음,, 한성온이 조금 불쌍해지네....
4.
이 글을 청춘월담 관련 제 마지막 글이 될지 모릅니다.
저는 드라마를 보고 앞으로 어떻게 될까를 주로 적는 "추측 블로거(?)"라서
드라마의 마지막회 리뷰는 안 하거든요.
아마도 아랑사또전만이 마지막회까지 리뷰를 했던 유일한 드라마였던 거로 기억을 합니다.
2023.02.07 - [드라마 리뷰] - 청춘월담 1화 1회 2화 2회 귀신의 저주라고 덧칠된 계비의 음모에 빠진 세자 이환과 민재이
위 링크의 글 보이죠?
네, 제 청춘월담 첫 번째 글의 제목은 계비의 음모에 빠진 이환과 민재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으로 발행하는 청춘월담 이야기의 제목은
이환의 덫에 빠진 계비와 조원보입니다.
문학적으로 수미쌍관법으로 청춘월담 이야기를 글벌레는 끝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