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월담 15회 16회 민재이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는 세자 이환. 명안대군의 충격적인 발언 그리고 오리무중 태강
명안대군의 충격적인 발언 그리고 오리무중 태강 |
청춘월담 15회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국무의 친국을 본 이후로
그 충격으로 계속 아픈 명안대군이 자신을 노려보는 의현세자의 환영을 보면서
아, 아, 아닙니다. 형님. 아닙니다. 제가 아닙니다. 저는 몰랐습니다. 몰랐어요!
형님께서 백출과 창출이 든 약을 드시고 계신 줄 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것들과 복숭아를 함께 먹으면 죽는다는 것도 저는 몰랐습니다.
알았다면 알았다면 절대 복숭아를 드리지 않았을 겁니다. 어마마마!
제가 드렸습니다. 제가 큰형님께 복숭아를 드렸습니다라고 하는데
(註: "창출"이 아니고 "청출"이라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창출 = 청출인데 청출은 "뿌리만" 말하는 겁니다.)
그 말에 놀란 계비가 명안대군의 입을 틀어막으며
무슨 소리를 하는 게냐? 니가 정녕 죽고 싶은 게냐라고 말하는데
바로 그 순간에 중궁전의 미닫이문 밖에서
마마! 주상 전하 드셨사옵니다라는 상궁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미닫이문이 열리는데
문이 열리면서 보인 왕의 표정은 명안대군이 하는 말을 들을 게 100% 확실하다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16회 예고편을 보면 계비가 명안대군에게 말하기를
진실을 알아야 이 어미가 대군을 지켜 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말을 하는 걸로 볼 때
계비는 의현세자의 죽음과 관련해서 아는 게 없는 거로 보이기도 합니다.
계비가 의현세자에게 복숭아를 주라고 명안대군에게 그러지 않았다면
의현세자에게 복숭아를 주라고 말할 사람은 명안대군이 할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르는 조원보 이외에는 없습니다.
(註: 그리고 어린 자식에게 살인을 하게 만드는 지시를 할 엄마는 없겠죠.)
그러므로 결국 의현세자의 죽음의 배후에는 조원보가 있는 거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사방안 사건의 배후도 조원보여야 계비가 선한 의도를 가진 사람일 건데
사방안 사건에서 나온 송가멸이라는 문구를 조원보가 쓸 일도 없고
또 애당초 있지도 않았던 벽천의 난 사건을 조원보가 들추어낼 일도 없다는 걸 생각한다면
또 국무가 친국장에서 이환을 쳐다보면서 귀신의 서라고 소리가 안 나게 말한 걸 생각한다면
계비가 비록 의현세자의 죽음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도
무고한 백성을 셋이나 죽인 사방안 사건의 배후라는 점에서
계비 또한 선한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겠죠.
그러므로 계비가 어떠한 일들을 했든 그녀 또한
제가 아래 드리는 링크의 제 이전 글에서 말한 거처럼 벌을 피할 수는 없을 겁니다.
2023.03.27 - [드라마 리뷰] - 청춘월담 15회 14회 및 13회 세자 이환 때문에 한성온과 혼인할 수 없다는 민재이
저는 위에 드린 링크의 글과
아래에 링크하는 글들에서
2023.03.14 - [드라마 리뷰] - 청춘월담 11회 12회 조원보의 가짜 질녀가 확실한 계비 그리고 세자 이환을 점점 더 연모하게 되는 민재이
2023.03.21 - [드라마 리뷰] - 청춘월담 12회 13회 14회 세자 이환에 대한 연모를 말하는 민재이 그리고 태강, 조원보 그리고 팔찌
태강은 세자를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청춘월담 16회 예고편을 보면
무진법사를 만나는 태강의 모습이 노출됩니다.
만약 태강이 제가 위에 링크한 제 이전 글
청춘월담 12회 13회 14회 세자 이환에 대한 연모를 말하는 민재이라는 글에서
이야기한 거처럼 쌍둥이이고
바로 그 태강의 쌍둥이가 익위사 복장을 하고 무진법사를 만난 상황이라고 해도
이전에 태강이 궐의 훈련장에서 혼자 검술 연마를 하다가
송가멸이라고 적힌 홍서를 생각하던 모습과
또 청춘월담 15회에서 이환에게
저하! 어찌하여 십 년 전 벽천의 진실을 아시고자 하시옵니까?
아시게 되면 어찌하시겠습니까라고 묻는 거로 볼 때
태강의 쌍둥이가 있다면 태강의 쌍둥이처럼 태강도 계비 라인의 사람일 확률도 있다고 보입니다.
청춘월담 등장인물들 중에 가장 오리무중인 게 태강이고 그다음이 계비라고 여겨집니다.
민재이 일가 독살 사건의 전말 |
민재이 일가 독살 사건의 경우에는 그 전말이
아래 드리는 링크의 제 이전 글,
2023년 3월 26일 일요일 오전 1시에 발행한 글에서 추측했던 그대로이므로
아래 링크의 글로 대신하는데
2023.03.26 - [드라마 리뷰] - 청춘월담 14회 15회 무진법사가 만들고 심영이 민재이에게 준 팔찌
다만 민재이의 팔찌를 이용해서 심영이 국에 비상을 넣게 만든 배후가 누군지는 아직도 알 수 없습니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계비인데 드라마는 점점 더 계비가 배후가 아닐 수도 있다는 쪽으로
가고 있는 거로 보이고요.
그러나 민재이 일가 독살 사건에는 무진법사가 관련이 되어 있는 거로 보이고 또 태강의 "쌍둥이"도
민재이 일가의 죽음에 관련이 되어 있다면 역시나 계비가 배후일 확률은 높다고 보입니다.
민재이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는 세자 이환 |
팔찌의 정체를 밝히고 만연당에서 궐로 돌아가는 길에
이환은 민재이에게 사건이 끝나면 정랑에게는 가지 않는다고 했으니
가람을 데리고 개성으로 돌아갈 생각이냐고 묻는데
민재이는
민재이로 "돌아간다면" 개성으로는 가지 않는다고 가람이는 시집을 보내고
자기는 한양에서 혼자 살 거라고 말하면서
한양에서 살아야 이환의 모습을 볼 기회라도 있지 않겠느냐고 혼자 생각합니다.
이환이 혼자 살며 뭘 하겠다는 거냐고 묻자
가끔은 만연당에 가서 김명진의 짝패가 되어서 함께 수사를 하고
아이들에게 언문도 가르칠 거니
이환에게 희사를 좀 하라고 합니다.
그 말에 이환이 어떤 집에서 살고 싶냐고 묻자
민재이는 마당에 매화나무 한 그루는 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그 말에 이환은 그렇게 혼자 살면 가끔 내 생각도 하겠느냐고 민재이에게 묻습니다.
그 물음에 민재이는
동쪽에서 해만 떠도 저하 생각이 날 겁니다. 저하는 동쪽에 계신 분이니까요.
해는 매일 뜨니 저는 매일매일 저하 생각을 하게 될 텐데 저하께서두
가끔은 제 생각을 하시겠지요라고 묻습니다.
(이환 정말 띨빵해! 이 정도 말을 듣고도 민재이가 은혜하는 게 누군지 모름?)
이환은 그 물음에
가끔은 뭐 생각날 수도 있겠구나. 막 허둥지둥 뛰어다니는 소환을 보게 되거나
(註: 소환: 나이가 젊고 지위가 낮은 환관.)
욕을 잘하는 내관을 보게 되거나 윗전한테 대드는 버르장머리 없는 내관을 보게 된다면
니가 생각나긴 하겠구나라고 하며 여자로서 민재이에 대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말 안 합니다.
그러나 둘이 웃으며 마주보고 서 있는 모습은 서로 말 안 해도 이심전심인 연인의 모습이었죠.
그렇게 서로에 대한 애정은 깊어지지만
세자빈을 통해 이이공이(以夷攻夷)를 해야 종묘와 사직이 유지될 거라는
아버지의 말에
궁궐의 연못 앞 팔각정에서 민재이에게 주려고 샀던 팔찌를 연못으로 던져 버린 이환은
뭘 버렸냐는 소 내관의 물음에 내 마음을 버렸다고 말을 합니다.
임금이 내관들에게 하사한 약과와 한과를 이환과 함께 먹으려는 기대에 들떴던
민재이는
자신에게 쌀쌀맞게 굴다가 "보기에 너는 아름답지도 않다"고까지 한 이환에게 실망하면서
물러나는데
이환은 태강에게 민재이가 말하던 바로 그런 집을 하나 마련하라고
동쪽에서 해가 뜨는 게 보이고 매화나무가 한 그루 있고
아이들을 가르치기에 적당하면서 여자 혼자 살 집이니 안전한 집으로
집을 하나 마련하라면서 민재이를 보낼 준비를 합니다.
태강과 함께 태강이 마련한 집에 들린 이환은 집의 대청마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자신을 보면서 환하게 웃는 민재이를 상상하면서
재이야! 나두 매일매일 니 생각을 하지 않겠느냐? 나는 서고에 가면 니가 생각날 것이다.
니가 머물던 방에 가두 니 생각이 날 것이다. 내 자리에 앉아 있어도 니가 생각날 것이다.
키가 작고 마른 내관을 보아도, 의복을 갖출 때에도, 넓은 궐 어느 곳을 걷더라도
나는 니가 생각날 것이다. 재이야! 니가 이 집에 살게 되면
나는 궁에 혼자 남게 될 것이다. 니가 내 곁을 떠나고 나면
누가 있어 나의 진심을 터놓겠으며, 누가 있어 의지할 수 있겠으며
누가 있어 내가 웃게 되겠느냐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렇데 절절한 은혜와 연모를 만들어 놓고 환재이 커플이 이루어지지 않게 하지는 않을 거라고 기대해 봅니다.
and so on |
1.
소설을 써 본다면
제가 아래 링크의 제 이전 글에서 예상했던 거처럼 "한성온의 죽음" 없이
2023.02.27 - [드라마 리뷰] - 청춘월담 3회 4회 5회 6회 7회 이환을 폐위하려는 계비의 음모를 밝혀 세자를 지키려는 민재이 그리고 한성온
세자 이환과 민재이가 이루어지는 게 청춘월담의 결말이라면
민재이가 한성온의 팔촌누이 소온이가 되는 수밖에 없다고 여겨집니다.
청춘월담 15회에서 한성온은 물을 떠놓고 지성을 드리고 있는 소온이를 보게 되는데
이때 소온이가 한성온이 다가오자 재빨리 옥가락지를 감추는데
어쩌면 그 옥가락지가 자신의 정인과 주고받은 가락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금가락지도 아닌 옥가락지인 거로 볼 때
어쩌면 소온은 자신의 신분에 맞지 않는 평민을 좋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한성온은 소온이와 민재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누이가 있으니 이런 이야기도 하고 좋다며
소온도 성온에게 터놓을 비밀이 있다면 자기에게 하라고, 자기는 입이 무겁다고 하는데
아마도 곧 소온이 한성온에게 자신의 정인 이야기를 할 거 같습니다.
그래서 여차저차해서 소온은 그녀의 정인에게로 보내고
한성온의 아이디어로 민재이가 소온이 된다면 한성온의 죽음 없이
이환과 민재이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 건데
(물론 한성온이 이환을 연모하는 민재이를 이해하는 건 당연한 이야기가 되어야 하고)
청춘월담 16회 예고편을 보니 청춘월담 16회에서 이미 세자비 간택이 시작이 되니
이상 소설은 끝냅니다.
註: 민재이가 이환에게 말을 할 때 민재이로 "돌아간다면"에 주목. 가정법.
2.
아마도 조원보는 의현세자의 죽음에 대하여 다시 조사하라는 왕명이 내려져서
고순돌이 민재이라는 패를 사용하지 못할 거로 보입니다.
만약 조원보가 명안대군에게 의현세자에게 배를 주라고 시킨 배후라면
그 사실이 밝혀지면 이건 뭐 계비도 중전의 자리에 있기 힘들고 삼족을 멸할 일이니
민재이 패를 사용할 겨를이 없는 거죠.
만약 조원보가 배후라면 조원보는 그 사실을 숨기려
이환의 비를 들이고 또 자기가 왕으로 만들어서 명안대군의 비까지 들여
트리플 외척이 되려는 계획도 포기하고 명안대군을 죽이려는 계획을 세울지도 모릅니다.
3.
김명진은 가람과 민재이를 알아차리고 박 선비가 세자란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4.
민재이로부터 심영이 백발로 죽었다는 말을 들은 김명진은 집으로 오다가 집 앞에서 아버지
김안직을 만나게 되는데 명진이 아버지에게 국무도 백발로 죽었냐고 묻고
김안직이 그렇다고 네가 그걸 어찌 아느냐고 하자 다시 집에서 나가
만연당으로 가서 사건들의 공통점을 파악하다가
사건들이 이환에게 연결이 되고 있음을 알아차리는데
어쩌면 김명진이 사람을 조종할 수 있는데 머리가 하얗게 세게 하는 그런 어떤 걸 떠올릴지도 모릅니다.
5.
조원호는 또 만덕을 보게 되고 만덕에게 너를 안다고 너 누구냐고 지랄을 하는데
결국 만덕이 누군지 기억해 내지는 못합니다.
만덕은 누구일까요?
2023.03.14 - [드라마 리뷰] - 청춘월담 11회 12회 조원보의 가짜 질녀가 확실한 계비 그리고 세자 이환을 점점 더 연모하게 되는 민재이
제가 위의 링크의 글에서 이야기했던 거처럼
조원호에 대한 상언문을 썼던 홍제용이 맞을까요?
설마 만덕이가 벽천의 송가는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