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

청춘월담 8회 9회 10회 11회 벽천의 송가 아내였던 계비와 그 사실에 접근하는 세자 이환과 민재이

글벌레 2023. 3. 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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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멸이와 벽천의 송가의 아내였던 계비


청춘월담 8회에서는 왕의 친국을 당하던 국무가 

내가 돌아왔다. 억울하게 죽은 벽천 백성들의 한을 잊지 못한 이 송가가 돌와왔다. 
귀신의 되어서 난 나의 혼백은 이미 왕의 자리에 앉았으니! 
송가가 이가를 멸하고 이 나라의 왕이 될 것이다!

위와 같은 말을 하고 몸에 숨겨 두었던 독사에 물려서 죽는 일이 생깁니다.

참고- 이환이 맞았던 화살에 묻어 있었던 독은 까치살모사의 독이었고 
         국무를 물어 죽인 뱀도 까치살모사입니다.   


사방안 사건의 목적은 살인으로 목숨을 잃은 망자들의 몸에 
"송가멸이"를 새김으로써 금상 및 세자를 없애고 종친들도 씨를 말려서 
송가가 왕이 되게 하겠다는 저주를 완성하는 거였던 겁니다. 

그렇다면 벽천의 송가는 왜 등장한 것일까요? 

벽천의 난에 대한 승정원의 공식 기록은 10년 전 5월 열닷새에 
(당시) 병조판서 조원보가 평안도 벽천에서 도적떼가 군사를 일으켜 반란을 일으켰다는 
보고를 왕에게 한 후에 병부를 받아 난을 진압한 후 1등 재난 공신에 책록이 되었다는 겁니다. 

그러나 그 실상은 사실은, 청춘월담을 보는 사람들 누구라도 그럴 거라고 생각을 했겠지만, 

당시 벽천의 군수였던 조원호가 탐관오리, 아주 횡포가 심한 탐관오리라서 
도저히 어떻게 살 수가 없었던 벽천의 백성들이 조원호를 죽였던 겁니다. 

그러나 벽천 사람들에게는 불행하게도 죽지 않은 조원호는 조정에 벽천에서 난이 일어났다고 
장계를 올렸고, 조원호가 탐관오리란 게 밝혀진다면 
역시나 심각한 타격을 입을 조원보가 조원호가 탐관오리였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벽천 사람들을 몰살시켰던 게 벽천의 난의 실체였던 겁니다. 

그래서 조원호와 조원보는 벽천의 난이 다시 조사가 되어서는 안 되고 
또 다시 조사가 되게 하는 일이 없게 할 거라고 하는 거죠. 

벽천의 난을 진압한 조원보는 천하절색이라고 해도 부럽지 않을 
송가의 아내를 보게 되었을 겁니다. 

물론 조원보는 그 미모에 자신이 그녀를 취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을 것이지만 
공신에 이름을 올릴 자신의 권력을 더 키우고 싶어서 
그녀를 보면서 그녀를 왕에게 들여 외척의 권세까지 얻고자 했던 걸로 보입니다. 
(어쩌면 그녀가 임신 중이라는 걸 알게 되어 더욱 자신이 취하기보다는 
왕의 계비로 만드려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조원보는 내 너를 죽일 것이나, 네가 내 말을 듣는다면 너를 이 나라 최고의 높은 자리에 
앉게 해 줄 것이다라고 그녀를 회유했었고, 삶을 잇는다는 건 구차스럽다고 생각을 했지만, 
(니가 나에게 기회를 준다니) 내가 복수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계비는 
조원보의 말에 응했을 거로 보입니다. 

계비가 벽천의 난 이후 갑작스럽게 등장한 조원보의 (가짜) 질녀라는 건 
청춘월담 10회에서 연못을 사이에 두고 계비와 인사를 하던 
조원보의 조씨 문중의 동생이 하는 말에서 알 수 있는데요. 

그가 말하기를 

조씨 문중 동생: 정말 한 폭의 그림 같지 않습니까? 어떻게 우리 집안에서 
                        저렇게 아리따운 여식이 나온 것인지, 게다가 대감께서 승전고를 
                        올리고, 금의환양하셨던 그때 조카님이 금상의 눈에 들으시니 
                       참으로 절묘하지 않습니까? 우리 가문에 천운이 든 게 아니면 뭐겠습니까? 

네, 조원보는 "송가의 아내"를 자신의 질녀라고 왕에게 소개를 했던 겁니다. 
이미 송가의 아이를 임신했던 그녀를요. 

그리고 또 계비의 혼잣말과 계비가 명안대군에게 하는 말에서도 
계비가 송가의 아내였음이 짐작 가능한데요. 

연못을 사이에 두고 조원보와 조원보 문중 동생의 인사를 받은 계비는 
답례를 한 후에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숙부님, 명안을 보위에 올리고 왕 위의 왕이 되려 하십니까?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때까지 살아는 계실지, 내 그때는 이미 숙부님의 부음을 들었을 겁니다
라고 혼잣말을 하는데요. 

이 혼잣말에서도 조원보는 계비의 진짜 숙부가 아님이 확인됩니다. 
만약에 자신과 통정을 하고 있는 송가를 죽였다고 하더라도 
(물론 계비가 진짜 조원보의 질녀라면 송가와 통정을 할 일도 없었겠지만) 

조원보가 그녀의 진짜 숙부였다면 그녀가 조원보를 죽이겠다는 마음까지 가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또 국무의 심문을 보고 악몽을 꾸면서 
송가가 자기에게도 뱀을 보내서 자기도 죽일 거라고 무서워하는 명안대군에게 
계비는 아래와 같이 말하면서 눈물을 마구 흘리는데요. 

네 어찌 "어미"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는 게냐? 
송가는... "그분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그분은, 그분은 절대로 너를 죽이지 않아! 그분은 도적떼의 수장이 아니다. 
이 어미가 안다. 절대로 너를 죽이지 않을 것이고 너에게 뱀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 
단지 꿈일 뿐이다. 알겠느냐? 

이 말은 명안 네 아비에 대하여는 내가 잘 안다는 말로 들렸습니다. 

그렇게 말한 계비는 어마마마께서 어찌 송가를 아느냐는 명안대군의 물음에는 대답을 않고 
미소를 지으며 눈물만 흘리면서 한숨만 쉬는데요. 

무서워하는 명안의 모습을 보면서 죽은 남편에 대한 서러움과 그리움이 함께 
계비에게 솟구쳤을 거로 보입니다.  

다시 벽천의 일로 돌아가면 
결국 벽천의 탐관오리 때문에 생긴 일을 반란이라고 하고 
계비를 왕의 후궁으로 들인 후에 
조원보는 병조판서에서 우의정이 되고 또 명안대군의 외척이 됨으로써 
엄청난 권력을 가지게 되었던 겁니다. 
병조판서 시절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왕을 겁박하는 일까지도 할 수 있게 된 거죠. 

그렇게 권력을 쥔 조원보는 상궁 한 명을 계비에게 붙여 
계비가 수상한 짓이라도 한다면 곧바로 자신에게 보고를 하라고 
계비에게 붙인 상궁에게 큰돈도 주는 거로 보이지만 

계비가 했던 일들과 계비가 하려는 일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는 거로 보입니다. 
중전과 의현세자를 죽였고, 이환 또한 죽이려 했으나 
이환을 죽이는데 실패하자 

혹시라도 모를 자신에게 돌아올 의심을 피하고자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을지도 모를 계비를요. 

계비는 자신의 아들이 왕이 되게 하는데 벽천의 복수까지 끼워 넣어서 
자신의 계획을 완성할 수 있는데 힘이 되어 줄 지지 기반을 넓히고 
송가가 세자가 되는 순간, 즉, 무안대군이 세자가 되는 순간 
금상을 죽이고, 무안대군을 왕위에 올리면서 누구도 모를 역성혁명을 하려는 게 아니고 
송가의 나라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면서, 조원보 그리고 지금 현재의 공신들 그리고 또 종친들  
모두를 쓸어 내려는 야심 찬(?) 원대한(?) 그림을 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보입니다. 

그런 그림을 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게 하는 일들은 
사방안 사건, 그리고 풍등을 이용해서 송가멸이라고 적힌 빨간 전단을 뿌린 일 등. 
즉, 민심을 움직이려는 일련의 시도들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일련의 시도들은 계비 자신에게 돌아올지도 모를 의심을 피하려는 
그냥 그런 의도의 일들일 수도 있습니다. 

벽천에 다가가는 세자 이환과 민재이(고순돌) 


벽천의 난에 대한 승정원 기록을 읽은 
민재이와 이환은 지금까지의 모든 일들이 벽천을 가르킨다고 결론을 내리고 
벽천의 사람들, 벽천의 난에서 생존했을 거 같은 벽촌 사람들을 접촉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벽천의 사람들을 접촉하는 데에서 두 가지의 파생 효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 하나는 

벽천 사람들이 조원호의 횡포 때문에 죽을 지경이었고, 지금은 난을 일으켰다는 죄명 때문에 
살아남은 벽촌 사람들이 죽을 지경이라는 걸 알게 되는 세자 이환이 벽촌 사람들을 돌보려 할 경우 
계비가 자신의 아들이 왕이 되게 하면서 남편의 복수도 하려던 지지 기반이 약해지게 되고 

나머지 하나는 

그 당시 벽천에서 임신을 했다고 알려진 송가의 아내를 보았다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 증언이 지금 당장 민재이와 이환으로 하여금 
계비가 송가의 아내였다는 걸 눈치채게 하지는 못하겠지만 
결국 나중에는 계비가 송가의 아내였음을 밝히는데 결정적인 단초가 될 겁니다. 

and so on 


아래 링크 글에 보시면 제가 동궁전의 밀정이 누군인지에 대하여 언급을 했었는데 

2023.02.27 - [드라마 리뷰] - 청춘월담 3회 4회 5회 6회 7회 이환을 폐위하려는 계비의 음모를 밝혀 세자를 지키려는 민재이 그리고 한성온

 

청춘월담 3회 4회 5회 6회 7회 이환을 폐위하려는 계비의 음모를 밝혀 세자를 지키려는 민재이 그

이번 리뷰에서는 청춘월담 3회에서 6회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근거로 앞으로 청춘월담이 어떻게 진행이 될지 추측을 해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미리 말씀을 드릴 건 제 드라마 리뷰는 추측,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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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제 예상이 맞았습니다. 

그런데 위 링크의 글에서 절대로 밀정일 수 없다고 한 
태강이 이환과 민재이가 서고의 지하방에서 하는 이야기를 엿듣는데요. 

만약 그가 계비의 편이거나 그렇다면 
당장 고순돌이 여자라는 게 알려지고 
또 한 번 세자 이환과 민재이는 아주 큰 어려움에 봉착을 할 겁니다만 

민재이가 어려서부터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는 일들을 많이 했었다는 걸 생각한다면 

태강이 민재이와 이환의 대화를 엿듣고 
민재이가 자신을 도운 적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설정이라면 
민재이를 탐탁치 않게만 여기던 태강이 민재이를 죽을 힘을 다해 구하려는 
장면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또 가람의 정체를 추노꾼들이 알게 되었는데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는 그냥 40분 정도의 분량일 거라고 보입니다. 
가람은 면천이 된 후 김명진과 이어질 거라고 여겨지는데 
죽거나 얼굴에 "비"자가 새겨지거나 그러면 안 될 거니까요.  

또 드라마의 진행상 그 에피소드에 너무 시간을 많이 허비해도 안 될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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