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

일타 스캔들 14회, 15회, 16회 모두를 죽이려는 지동희(정성현)와 남해이 친엄마가 나온 이유 / 마지막회에서 모두를 구할 최치열

글벌레 2023. 3. 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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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일타 스캔들을 보면서 코믹하고 유쾌하고 잔잔한 로코물로만 생각을 했었습니다. 
6회에서 수현의 에피소드가 나올 때도 그 에피소드가 자동희에 대한 복선이어서 
드라마가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로 바뀔지는 몰랐습니다. 

저는 로코물을 리뷰한 적은 없었거든요. 
로코물에 크게 취미가 없어서...
그런데 일타 스캔들을 보면서 어머! 나 이런 장르 좋아했었나 봐라고 생각을 하게 되어 리뷰까지 하게 되었으니까요. 

아니다, 얼마 전에 ENA에서 했던 (블로그에 리뷰는 안 했었지만) 
"얼어죽을 연애따위"도 재밌게 보아서 내 취향이 요쪽이었나 하다가.... 
일타 스캔들로 확 방향을 굳히려는 순간에 ㅠ ㅜ 
일타 스캔들이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로 바뀐 게 반갑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쨌든 일타 스캔들 관련 제 이전 글 링크 먼저 붙여 보고 리뷰를 시작합니다. 
딱풀 어디 갔어? 
글벌레의 일타 스캔들 관련 이전 글 보기 링크- 

2023.02.25 - [드라마 리뷰] - 일타 스캔들 12회 13회 최치열과 남행선의 사랑의 암초, 쇠구슬 지동희

 

일타 스캔들 12회 13회 최치열과 남행선의 사랑의 암초, 쇠구슬 지동희

최치열과 남행선의 일타 스캔들이 남해이에 의해 일타 로맨스가 된 이후 최치열과 남행선은 급속도로 가까워집니다. 완전 급행 KTX 남행선 열차처럼요. 글벌레의 일타 스캔들 이전 글들- 2023.02.12

devotionnoath.tistory.com


쓰레기 봉지(종량제 봉투)를 사 오라는 이모의 말에 쓰레기 봉투를 사서 가지고 오던 
남해이는 쇠구슬로 이모 남행선을 겨누고 있는 지동희를 보고 깜짝 놀랍니다. 

놀란 해이가 쓰레기 봉지를 떨어뜨리는 소리에 지동희는 남해이와 눈이 마주치게 되고 
놀란 남해이를 실신시킨 지동희는 해이를 자기 방에 데려다가 청테이프로 결박해 놓습니다. 

지동희가 방을 비운 사이에 정신을 차린 해이는 결박을 풀 걸 찾다가 
최치열이 정수현에게 주었던 그 만년필, 
정성현(지동희)이 최치열에 돌려주려고 했던 그 만년필을 발견하고 
그 만년필로 청테이프를 뜯어냅니다. 

방을 나서려다가 최치열의 사진들로 온 방안이 도배된 걸 본 남해이는 
자신의 스마트폰도 발견을 하고, 도배된 방안 사진을 찍으려고 
스마트폰 비밀번호를 누르는 순간 방안에 들러온 지동희에게 스마트폰을 빼앗기지만 
지동희를 밀치고 도망을 갑니다. 

지동희에게 쫓기던 해이는 골목에서 정신없이 이면도로로 뛰쳐나가다가 
차에 치에게 되고 지동희는 그 모습을 보고 해이가 죽었다고 생각을 했는지 

해이의 스마트폰으로 해이 삼촌 재우에게 

엄마 미안해.. 
재우삼촌 엄마 부탁해..
라고 문자를 보낸 후에 

스마트폰의 지문을 닦은 후에 스마폰을 길에 떨어뜨립니다. 

해이는 다행히 죽지는 않았지만 성공적인 대퇴부골절 수술에도 불구하고 
뇌부종 때문에 감압을 위한 약물 치료를 받으면서 경과를 지켜보아야 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런데 해이의 수술실 앞에 지동희는 태연하게 나타남으로써 
그 자신이 완전한 싸이코패스임을 증명합니다. 

해이가 살 거 같다는 낌새를 느끼면 지동희는 해이를 죽이려고 할 건 틀림이 없습니다. 
지동희가 남행선에게 새총을 겨눌 때만 해도 해이까지는 목표가 아니었지만 
해이가 자신의 얼굴을 보았기 때문에 해이도 죽인 후에 유기를 하려고 납치를 한 건데 
그런 해이가 깨어날 거 같다면 지동희가 죽이려고 하지 않을 일은 없습니다. 

남해이 친엄마가 나온 이유

 


일타 스캔들 14회에서는 남행선의 언니, 해이를 버렸던 남해이의 친엄마가 등장합니다. 

그녀는 병실의 해이를 보고 남행선에게 아이를 어떻게 돌보았길래 
아이가 이 꼴로 있냐고 따지고 

남행선은 언니가 왜 하필이면 지금 왔는지 모르겠다고 
최치열에게 말을 하는데 

최치열은 남행선에게 
"이유가 있겠죠, 이 타이밍에 온"이라고 말을 합니다. 

해이의 친엄마는 비록 해이는 버렸지만 해이와 동생 행선의 근황은 잘 알고 있었다고 
여겨지는데, 그런 면에서 본다면 그녀도 나름대로 사정 때문에 13년 동안 오지는 못했었지만 
남행선과 해이에게 관심은 가지고 있었던 건 틀림이 없다고 보입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그녀는 해이를 마음속으로는 사랑하고 있을 거라고 여겨지지만 

저도 남해이의 친엄마가 지금 온 이유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이유들은 두 가지쯤으로 집약이 되는데 

1. 해이가 친엄마와 화해를 하고 친엄마와 살게 됨으로써 남행선과 최치열은 
    둘만의 꿈 같은 신혼을.....

그런데 이건 아닌 거로 여겨지고 

2. 지동희가 남해이를 죽이려고 할 때 대신 희생할.... 
 
이게 이유라고 여겨집니다. 

저는 해이 친엄마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수아"가 남해이 대신에 지동희에게 희생이 되는 게 아닐까 생각을 했었지만 
남해이 친엄마의 등장을 보고 아!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동희는 최치열과 남행선 그리고 남해이까지 모두 죽이려고 할 터인데 
그 연쇄의 사슬을 끊을 이가 남해이의 친엄마가 될지도 모른다는 거죠. 

the 구원자, 최치열


해이가 방안에서 죽임을 당한 후에 유기를 당할지도 모르는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 
해이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도구가 되어 준 건 최치열이 정수현에 주었던 만년필이었습니다. 

최치열이 그 만년필을 수현에게 주었든 주지 않았든 
정성현은(지동희는) 누나 정수현의 일기장을 통해서 최치열을 유일한 어른이라고 동경을 하고 
최치열을 문하로 들어왔을 겁니다. 

그리고 모든 일들은 일타 스캔들 드라마에서 보여 준 그대로 흘러 
최치열은 남행선을 좋아하게 되고, 지동희가 남해이를 죽이려고 납치하는 일도 벌어졌을 겁니다. 

그런데 만약 최치열이 그 만년필을 정수현에게 주지 않았다면, 
또는 정성현이 수현의 장례식장에서 돌려주던 만년필을 받았다면 

남해이의 절체절명의 그 순간에 최치열의 만년필은 지동희의 방안에 없었을 거고 
그랬다면 남해이도 청테이프 결박을 뜯지 못해서 결국에는 지동희에게 죽었을 겁니다. 

그 만년필은 바로 최치열이 모두를 구원할 매트릭스의 니오.... 아니, 아니...
내가 지금 매트릭스 리뷰를 하고 있는 게 아니지 ㅠ ㅜ 

그 만년필은 바로 최치열이 모두를 구원할 매트릭스의 니오 같은 존재, 
(맞아, 맞아.. ㅋㅋ 이렇게 쓰려던 거였지 ㅋㅋ ) 

남행선와 남해이 그리고 최치열 스스로를, 모두를 구할 구원자라는 상징, 복선이었던 겁니다. 

수학 캠퍼스를 취소하겠다는 자신의 의사를 지동희가 학원장에게 언급하지도 않았다는 걸 알게 된 
최치열은 모든 건 내가 정하는 거라고 

일벌레로 살던 이전의 자신의 삶은 삶이 아니었다고 이제 제대로 살게 된 거라고 
지동희에게 말을 하는데 

지동희는 계속 최치열이 남행선 가족에게 신경을 쓰기 이전의  
최치열의 모습을 가져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을 말합니다. 

그 주장에 최치열이 

지금 나한텐 내 일만큼이나 행선 씨나 행선 씨 가족도 소중하니까. 토 달지 마!
라고 하는데 그 말을 들은 지동희가 그만 

"그딴 여자가 뭐라고요. 막말로 애가 죽은 것도 아니잖아요!"
라고 하면서 사이코패스인 자심의 본모습을 드러내고 맙니다. 

그 말은 들은 최치열은 어이가 없어서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함께 할 수 없다면서 지동희를 해고하는데요. 

최치열열라짱나 진이상의 사건 때문에 참고인 조사를 마친 최치열은 


해고한 지동희가 낸 강의 제안서를 보다가 지동희의 만년필에서 잉크가 흐른 자국이 
해이 손바닥에 있는 뭔지 알 수 없었던 자국과 같다는 걸 알아차리게 됩니다. 
(해이는 청테이프를 뜯다가 자신의 손바닥을 만년필촉으로 몇 번 찌르게 됐었고, 
만년필촉이 손바닥에 만든 상처가 문신을 새길 때처럼 잉크를 먹은 게 해이 손바닥에 남은 자국입니다.) 

최치열은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나올 때 형사로부터 정성현을 아느냐는 질문도 받았었는데 
최치열은 잉크 자국을 보고 수현의 동생을 기억해 낸 겁니다. 
 
최치열은 남행선에게도 강의 제안서의 잉크 자국을 보여 주고 
지 실장의 만년필 잉크 자국이라고 하면서 
해이 손바닥의 자국이 이 잉크 자국과 비슷하지 않느냐고 하면서
어쩌면 해이 손바닥의 것이 지 실장의 만년필 잉크 자국일지도 모르겠다고 하자

남행선은 깜짝 놀라는데 
최치열은 남행선에게 

행선 씨가 동희에 대해서 말했을 때 
솔직히 좀 오해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나도 모르겠어요. 동희가 어떤 놈인지
왜 내 옆에 있는지라고 합니다.

 

그렇게 지동희의 정체를 눈치채고 또 그가 해이도 이 지경으로 만든 범인이라는 
확신을 가진 최치열에게 지동희가 잘못했다고 자기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사과를 하러 와서 최치열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최치열은 그런 지동희에게 자기도 너무했다면서 다시 잘 시작해 보자고 하면서 


악수를 하면서 
경찰에게 들은, 살인 용의자의 오른손 검지 둘째 마디에는 굳은 살이 있다는, 
용의자의 특징을 지동희의 손에서 확인을 합니다.  

그렇게 지동희를 용서하는 모습을 보인 최치열은 지동희를 미행해서 
그의 집을 알아냅니다. 

모든 걸 눈치챈 최치열은 이제 그가 남행선도 남해이도 또 남재우도 
더는 건드리지 못하게 그를 잡으려고 합니다. 

최치열에게 해고를 당한 후에도 다시 돌아온 지동희는 
남행선은 물론 남해이 그리고 최치열까지도 죽이려고 돌아온 미친놈이란 걸 
최치열이 모를 리는 없지만 

지동희가 최치열이 이 모든 걸 안다는 걸 눈치채게 하고 
그렇게 그를 무조건 신고를 할 경우 
지동희가 잠행을 타고 수사망을 피해서 다닌다면 
그는 언제든 남행선과 남해이를 죽이려고 시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최치열은 지동희가 바로 최치열 그 자신의 옆에서 단번에 체포되게 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남행선과 그리고 남해이를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남해이의 친엄마는 지키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남행선과 남해이를 구하고 그 스스로도 구해야 하는 구원자 최치열이 
어떤 지혜로 지동희가 경찰에 단번에 체포되게 할지가 
일타 스캔들 15회 또는 16회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장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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