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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미실이 쏜 화살이 만든 역사. 선덕여왕 48회 49회

by 글벌레 2009.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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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트는 역사는 철저히 무시하고, 드라마 선덕여왕의 흐름에 따라 쓰여졌으며,
그나마 역사라 부를 만한 것은 화랑세기에 쓰여진 것 중 딱 한 줄 참조되었음을 미리 밝혀 둡니다.

 


미실이 쏜 화살은 어디로 가는가 ?

이 부분에 대하여는 여러 블로거들의 설왕설래가 많았습니다.

간추려 보면 칠숙이 맞는다는 예측이 대세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선덕여왕 48회를 보면
미실이 활을 막 쏠려고 활시위를 당긴 찰라에도
칠숙은 미실의 팔꿈치 뒤에서 멍때리고 있습니다.
물론, 49회가 시작되면서 지난주 장면이 오버래핑되면서 칠숙의 또 다른 동선,
덕만에게 쏘아지는 화살을 몸으로 막으려는 칠숙의 또 다른 동선이 그려질 수도 있겠지만,
일단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덕만공주 뒤에 있는 누군가가 화살을 대신 맞아야 할 터인데,
덕만공주 뒤에는 알천랑, 용춘공 그리고 서현공 이렇게 세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 서현공은 절대 대신 맞을 역이 아니라 보이고
대신 맞는다면,
용춘공이 그 가능성이 가장 높고 알천랑이 그 다음 순위라 할 것입니다.
용춘공이 대신 맞는다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알천랑이 대신 맞는다면 부상 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런데 이 또한 그리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공개 추국을 기다리는 덕만이가 언니, 천명 공주를 찾으며 내려다보는 것이 있습니다.
 


보이시죠? 바로 언니가 죽음을 맞이할 때 유신랑을 통해서 유언과 함께 전해 주었던 옥 빗입니다.
이걸 어디에다가 품고 있었을까요?
화살은 이것을 맞히든가
아니면, 또 한 가지 덕만이 지니고 있는 것
소엽도에 맞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소엽도는 진흥대제를 호랑이로부터 살리기도 했던 물건이죠........

이 상에서 정리를 해 보면 

화살을 맞을 대상을 그 순위 별로 나열해 보면
소엽도> 두개의 옥빗> 칠숙> 용춘공> 알천랑 순
으로 보입니다.

미실은 어떻게 최후를 맞이할 것인가 ?

이 부분은 예고편을 보기 전에도, 제가 예고편을 보기 전에 생각을 해 봤을 때도
미실이 활을 쏘고, 실패하고 그 자리에서 추포되지는 아니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모든 정규군은 설원랑에게 예속되어 있습니다.
화랑은 요즘으로 치면 일종의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지 아직 정규군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즉, 화랑은 정규군을 장악할 수가 없습니다 .
이는 예전에 아막산 전투에서 화랑과 낭도들이 정규군 휘하로 편제된데서도 엿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규군을 장악하고 있는 설원랑이 벌써 무엇인가 낌새를 챈 모습을 보입니다.

아마도 공개 추국장에 몰려드는 화랑들과 사병들에 설원랑의 정규군이 맞서서 칠숙과 함께
미실을 탈출시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역시 예고편을 보니 
미실 일행은 대야성으로 탈출에 성공하고 덕만이 갑옷을 입고 이를 잡으러 간다고 합니다.

갑옷 입은 덕만은 제가 이미 일전에 아래 관련 글에서 예상해본 적이 있습니다.

관련 글 : : 2009/09/13 - [영화,책,기타등등] - 선덕여왕 마지막회 - 미리보기 대공개

그렇다면 미실은 어떻게 퇴장하게 될까요?

만약 추포되어 추국당한 후 죽는다거나, 또는 활에 맞아 죽거나 혹은 측근에 의해 암살된다면
그것은 제작진에서 생각하는 미실다운 퇴장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제 생각에는

미실의 설원랑의 정규군과 덕만의 군사들이 팽팽하게 대치된 상태에서 몇 합을 주고받다가 
병사들의 더 큰 희생을 막기 위하여 미실과 덕만이 일대일로 대면하여 
빅딜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실이 모든 권력을 놓고, 승려가 되기로.......
다시는 정치에 관여 않기로......
고현정씨 삭발하는 장면이 뜬다면 이는 더없는 대박일 터인데....
고현정씨에게 너무 큰, 가혹한 요구일려나요?

이렇게 제가 생각한 근거는
덕만이 공개 추국을 위하여 잡혀있을 때  미실과 마주보고 앉아 있는 장면이 잠깐 보입니다.

아마도 덕만이 이 장면을 회상할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회상 속에서 미실은 일이 어떻게 돌아가도 너와 네 측근들은 죽이지 않겠다고 말할지 모릅니다.
그 이유는 너를 죽일 대의와 명분이 없기 때문이라고 할지도 모르고요.
그러나 실상은 덕만을 죽이면 춘추에게 옮겨갈 대의를 덕만에게서 정체시켜서 흩어지게 하려는 것이
미실이 덕만을살려 주겠다고 약속했던 이유겠지요.......
물론, 정변이 실패하자 직접 죽이려고 활을 쏘기는 했지만요.......

그리고 당의 사신과 대국하는 미실의 모습에
- 덕만과는 다른 방법으로 사람들을 다루고,
자신의 이에 맞지 않는 사람들 목숨은 너무 가볍게 제거하기도 하지만 -
신국을 위하여 담판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미실을 살리는데 힘을 실어 주려는 연출로 보입니다.
미실도 거승적으로 봐서는 결국 신국을 위하여는 덕만과 대합의를 못 볼 것도 없다는 것이지요......

어쩌면 덕만도 비슷한 이유를 생각해 내서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실을 살려 줄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미실과 덕만은 철천지원수 사이이면서도
마치 도제관계(徒弟關係) 같았던 분위기가 감돌기도 했던 사이기도 하니까요.

또한, 이 드라마의 모티브가 되었던 화랑세기에도
미실은 승려로서 생을 마감했다고 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
또 진흥대제 생전에 미실이 진흥대제에게 말하길
폐하가 승하하시면 자신은 승려가 되리라라 말하기도 했고요.....

미실 퇴장후 드라마의 흐름은 ?

이는 순전히

비담을 의로운 비담으로 만들 것인가?
역도인 비담으로 만들 것인가? 
의 양자 택일간에 그 흐름이 정해질 것
으로 보입니다.

의로운 비담으로 만드는 경우는 아래 제 예전 관련 글 처럼 그 방향이 흘러갈 것입니다.

관련 글 : : 2009/10/27 - [낙서장] - 선덕여왕 마지막회 - 내가 써봤다 .

그러나 이런 흐름으로 갈 경우에는 그 실제적인 주인공이 자연스럽게 덕만에서 비담으로 바뀔 수 밖에 없는데,

선덕여왕의 시청률과 성공은 어린 덕만과 화랑 낭도였던 덕만이 만들어 낸 것이지,
결코, 비담과 춘추가 만들어 내었던 것은 아닙니다.
비담과 춘추는 이미 성공한 드라마에 편승했던 것일뿐이지요.

그러므로 이 경우에는 드라마 시청률 추이도 장담은 못합니다.
대다수 시청자는 덕만을 보기를 원하는 것으로 파악이 되니까요......

또한, 이 경우에는 주진공등이 새로운 적으로 부상되어야 하는데,
이들은 그 캐릭터가 너무 약하기도 합니다.

만약, 역도인 비담으로 만들려면 
비담이 미실의 아들이란 것이 밝혀져야 할 것이고
국선 문노의 죽음도 밝혀지면서, 비담이 문노 살해의 의혹의 눈길도 받게될 겁니다.
또 한편으로는 유신-덕만의 러브 라인도 한층 더 강화되어야 할 것이고요........

아마도 예고편으로 볼 때는 후자쪽으로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언으로 조금만 덧붙이면 선덕여왕이 62회보다도 더 연장되리란 소문이 슬슬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선덕여왕 사후까지 방영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선덕여왕이란 드라마 명칭을 바꾸고 해야 할 겁니다.
게다가 현재 등장 인물들 중에 계속 나올 인물은 유신과 춘추 - 그 것도 성인역으로 바꾸어서 , 성인 탤런트로 바꾸어서 -밖에 없습니다.

절대 지금만큼 시청률 보장 안 되고, 좋았던 드라마의 이미지만 구길 겁니다.
선덕여왕이 살아서 끝나는 것은 좋습니다. OK입니다 .
그러나 그보다 더 간다 해도 선덕여왕 붕어시와 그 직후까지만 가야 합니다.........
아 , 이요원씨가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는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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