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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과 아벨 versus 자명고

by 글벌레 2009.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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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조적인 두 드라마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둘 다 SBS 드라마이고 이웃(?)하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처음 이야기할 것은 "카인과 아벨"입니다.

이 드라마를 첫 회부터 이번 주까지 거의 안 놓치고 다 본 거 같은데,

아직은 끝날 때가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다음주가 마지막 주라고 하더군요......

카인과 아벨은 제가 느끼기에는 조금 더 이야기를 끌고 갈려면 갈 수도 있어 보이는데

정말 깔끔하게 군더더기 없이 끝낸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

반면에 이웃 드라마인 자명고는 어떨까요  ?

다른 말은 할 필요도 없습니다. 느려도 너무 느립니다........

우리가 TV를 보면서 와, 정말 드라마 안에서는
시간이 금방금방 가는구나 하고 놀라기도 합니다.


사실은 우리 인생도 저리 빨리 흘러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요......

그런데 자명고 연속극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보다도 더 느리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속극 한 회에 하루 넘어가기가 힘이 듭니다.

총 오십부작 중 벌써 11회가 방영되었는데, 아직도 아역이 나오고 있고,

아직도 한참 나올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11회 중 연속극에서 보여준 게 몇 일의 단면이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

스페셜과 1회, 2회정도 빼면 닷새 정도의 단면을 보여 주었나요?

느려도 느려도 이렇게 느린 드라마는 처음입니다.

느린 것도 너무 느려 지겨운데 거기다 보여준 걸 또 보여 주기도 잘합니다 _ _

사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호동과 자명이 크면
극의 전개는 더욱 느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금 현재 극의 내용에는 인물 사이의 갈등 요들이가 많은데도
그 걸 시간 질질 끌면서 시간 안에 녹여서 살리지를 못했는데,

자명, 라희가 크고 나면 호동과 삼각 관계외 별로 부각할 게 없어 보입니다.

그러면 지금 햄릿도 아닌데, 햄릿을 연상시키는 
너무 자세한 (심리 묘사 같지만 심리 묘사도 아닌) 묘사로
나가는 극의 전개가 "로미오와 줄리엣" 풍으로 바뀌려나요?

사실, 근본적인 잘못은 10부에서 15부작 내외로 만들어야 할 연속극을
50부작으로 만든데 그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기대를 가지고 지켜본 드라마가 아주 실망을 주고 있기에 한 자 적어 보았습니다.

남은 기간이라도 차라리 회수를 줄여서라도
템포있게 밀도 있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남기면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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